휴가 중 야외수영장에 빠진 4살 아이 구한 소방관 "당연한일을 했을 뿐"

휴가 중 야외수영장에 빠진 4살 아이 구한 소방관 "당연한일을 했을 뿐"

금강일보 2019-07-13 14:31:33 신고

황동현 소방장

 인천의 한 소방관이 휴가 중 야외수영장에 빠진 4살 아이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황동현(39) 소방장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20분께 강원도 영월의 한 캠핑장 야외수영장에서 A(4)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했다.

가족과 함께 휴가왔던 황 소방장은 현장을 목격한 직후 물에 뛰어들어 A군을 구조했지만 의식과 호흡이 없자 차분하고 능숙한 솜씨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월소방서 119구급대에 A군을 인계했다.

A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부모는 지난 11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황 소방관님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저희 아이가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 소방장은 "구조한 아이가 완쾌돼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서 뿌듯하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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