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 日부당조치에 한일갈등 우려 세게 공감"

김현종 "美, 日부당조치에 한일갈등 우려 세게 공감"

이데일리 2019-07-14 10:46:39 신고

지난 10일 방미해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한미일 공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차장은 지난 10일 미국을 찾아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마나 “저는 미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 여론 메이커들을 만나서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부당하고 이 부당한 조치가 한미일 안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제가 만난 모든 사람은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따라서 한일 간의 갈등이 참 우려스럽다고 다들 이해했고 그런 공감대가 있었다”라며 “그래서 국무부 대변인이 한미일 공조를 계속 유지하고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은, 외교라는 것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좀 세게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국무부는 3국의 양자 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나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지난 12일 “지금은 미국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중재 역할에 대해 미국 내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김 차장은 이에 대해 “제가 미 행정부나 의회에 가서 중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 저는 중재를 요청한 게 아니다”라며 “중재란 표현은 기자분들이 먼저 쓴 거 같다. 그래서 아마 중재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표현을 좀 더 잘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그러면서도 “미국이 만약 한미일 간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간주하고 한미일 간에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느끼면 알아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고는 못 받았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건 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리는 대화하고 합리적인 선에서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는데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근거로 우리측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굉장히 엄격한 제재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수입한 부품 소재가 북한에 가지 않았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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