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가 ‘천적’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휴스턴과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교체됐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1(333타수 97안타)로 내려갔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0-3으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벌랜더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5로 뒤진 2회 말 2사 1루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벌랜더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로써 벌랜더와의 통산 상대 타율은 0.195에서 0.189(90타수 17안타)로 더욱 낮아졌다. 삼진도 37개나 당했다.
추신수에겐 이후 더 이상의 타석이 주어지지 않았다. 텍사스는 2-12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서 추신수 대신 대타 데니 산타나를 투입했다. 텍사스는 휴스턴에 4-12로 대패해 2연패에 빠졌다.
벌랜더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4패)를 수확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김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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