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정상회담…"FTA 조기 타결 필요성 공감"

한-이스라엘 정상회담…"FTA 조기 타결 필요성 공감"

이데일리 2019-07-15 12:00:00 신고

문재인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전날 공식 방한한 리블린 대통령은 18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의 대통령 방한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을 포함한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부터 공식 방한 중인 리블린 대통령과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스라엘 양자 관계, 지역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0년 페레스 대통령의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 구조하에서 최적의 상생 협력이 가능하도록 양국 간 FTA의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적 혁신 창업 국가인 이스라엘과 창업 생태계 조성 관련 경험 공유를 희망했으며, 양 정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수소 경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활발한 인적교류가 굳건한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대학 간 학술 및 학생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리블린 대통령에게 지난 6월 30일 이뤄진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기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총리실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에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 및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며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회담 뒤에는 양국간 고등교육과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2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블린 대통령과 이스라엘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담에 대해 “우리의 대중동 외교 외연을 확대·다변화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중동 지역과의 교류 강화와 해당 지역 내 우리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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