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의 관절건강지키기] 장마철 아픈 어깨, 단순 근육통 아닐 수 있어

[연세사랑병원의 관절건강지키기] 장마철 아픈 어깨, 단순 근육통 아닐 수 있어

스포츠경향 2019-07-15 14:37:00 신고

한동안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다 지난주서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이 되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늘어난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이어지는 장마철 날씨가 어깨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십견을 겪는 중·장년층 환자에게 평소보다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머리를 빗거나 세수를 하는 등 기본적인 활동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통증은 물론 어깨의 움직임에도 많은 제한이 생긴다.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두꺼워지며 주변 인대와 힘줄과 유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은 ‘오십견’의 염증 반응을 심화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약 중·장년층 연령대서 특별한 부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거나 위로 드는 것이 힘들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전반적인 어깨부위의 통증과 함께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는데, 여성의 경우에 속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는 행동 등이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밤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며 아픈 어깨 쪽으로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만약 오십견이 증상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보존 치료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간단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그리고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ESWT), 운동 치료는 초기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법이다.

특히 체외충격파(ESWT)는 병변 부위의 세포를 자극하여 혈관 생성을 유도함으로, 혈류공급을 증가시켜 조직 재생 효과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병변부위에 순간적인 충격을 가하여 노화하고 손상된 힘줄과 인대 세포 등을 자극해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술이나 절개, 마취가 필요 없으며 통증의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와 횟수를 조정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치료법의 장점일 수 있다.

오십견의 유착 정도가 심한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이는 관절 내시경을 어깨 관절에 약 5mm 정도 최소화된 절개로 내부에 진입시켜, 관절낭의 유착 상태, 힘줄 파열 정도를 진단함과 동시에 다른 쪽 구멍을 통해 의료 기구를 삽입해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유착된 관절낭을 미세하게 박리하여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오십견은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면 회복을 더 앞당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십견으로 생각해 내원한 환자 중 회전근 개 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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