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차유람과 결승전? 무조건 이겨야죠"

'당구여제' 김가영 "차유람과 결승전? 무조건 이겨야죠"

이데일리 2019-07-15 15:05:30 신고

‘포켓볼 여제’ 김가영이 LPBA 프로당구 2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PBA투어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켓볼 여제’로 이름을 떨친 김가영(36)이 ‘3쿠션 여제’ 자리까지 노린다.

김가영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프로당구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가영은 이미 당구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오랫동안 인정받아온 선수다. 2004년과 2006년 세계 포켓9볼 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루고 2012년 세계 포켓10볼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 4회 우승, 2013년 WPBA 마스터즈 우승, 2016년 WPBA US오픈 우승, 2018년 WPBA 그랜드슬램 우승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선수로 활약했다.

그런 김가영이 주종목인 포켓볼이 아닌 3쿠션에 도전한다. 포켓볼과 3쿠션은 같은 당구 종목이기는 하지만 경기 방식이나 기술 및 전략이 전혀 다르다. 아예 별개의 종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김가영은 3쿠션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달 열린 1차 대회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3쿠션 전문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4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김가영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원래 당구를 처음 접했던 것이 4구하고 3쿠션이었다”며 “4구의 경우 중학교 때 700점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번 대회는 어렸을때 기억을 살려 어느정도 성적을 낸 것 같다”며 “포켓볼은 내가 쓸 수 있는 타법을 실수 없이 하는게 중요하다면 3쿠션은 다양한 타법을 어떻게 잘 구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지난달 LPBA 1차 대회에 참가하면서 대한당구연맹으로부터 2019년 등록 말소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내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는 없지만 미국프로대회는 여전히 선수로 활동할 계획이 있다”며 “PBA에서 계속 와일드카드로 초대를 해준다면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김가영 외에도 포켓볼 선수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차유람(32)도 함께 와일드카드로 초대받았다. 둘 간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여부에 당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가영은 “차유람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포켓볼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워낙 집중력이 좋아 3쿠션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만약 맞붙는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준비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쉽지만 대회에 나가면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고 특유의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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