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도 걱정 있어요’ SK, 끝나지 않은 내야 고민

‘1위도 걱정 있어요’ SK, 끝나지 않은 내야 고민

스포츠경향 2019-07-15 16:23:00 신고

프로야구 선두 SK가 유격수와 2루수에 대한 불안을 안은 채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주전 2루수를 확정하지 못했고,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유격수 김성현(32)은 실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현은 지난 12일 문학 키움전에서 2-2 동점이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타구를 처리했다면 더블플레이가 이뤄졌을 상황이지만 주자는 오히려 무사 1·2루가 됐다.

기회를 잡은 키움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SK는 순식간에 2-6으로 뒤처졌고, 이 점수가 최종 스코어가 됐다. 김성현의 실책 하나가 승패를 가른 셈이다. 패전을 떠안은 SK 선발 김광현의 6실점(6.2이닝) 중 자책점은 2점뿐이었다.

15일 현재 김성현은 17개의 실책을 저질러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수비 이닝(741.1이닝)이 7위로 많은 편이긴 하지만, 수비 이닝 1위(785.1이닝)인 한화 정은원의 실책이 9개인 것을 감안하면 김성현의 실책은 너무 많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성현을 대체할 유격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게 SK의 고민거리다. 유격수 보강을 위해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승호는 시즌 초 음주운전이 적발돼 임의탈퇴했다.

유격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2루수 자리도 아직 주인이 없다. SK는 최근 최항(25)에게 2루수 출장 기회를 꾸준히 부여했지만 성장 속도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항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 6회에서 선두타자 김태균의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지던 중 실책성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지난 13일 문학 키움전에서 유격수 안상현(22)과 2루수 최준우(20)의 조합을 처음 실험해 보는 등 대안을 궁리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주전 2루수가 아직 없다. 최항과 최준우, 정현, 김창평 등에게 고루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현을 받쳐줄 유격수를 찾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비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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