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 챙기기 vs 전력보강’ 포항 김승대의 전북 이적이 가져올 효과

‘실리 챙기기 vs 전력보강’ 포항 김승대의 전북 이적이 가져올 효과

스포츠경향 2019-07-15 16:59:00 신고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김승대(28)의 이적에 사실상 합의했다. 두 구단이 이적료 15억원에 이적을 결정지은 가운데 김승대 역시 이적에 동의하면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

김승대의 전북행은 굵직한 이적이 일어나기 힘든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기 드문 사례지만 두 구단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됐다.

전북은 최근 김신욱의 중국 상하이 선화 이적으로 발생한 공격의 공백을 채우려 안테나를 돌리던 중이었다. 올해 3골·6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를 영입해 전력을 다질 필요가 있었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포항은 김승대를 보내는 대신 이적료를 챙기는 실리를 선택했다. 당초 포항은 계약 기간이 반 년 남은 김승대와의 재계약을 우선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올 겨울 해외에 재도전하겠다는 선수를 설득하지 못하면서 전북과의 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포항은 이번 이적 과정에서 마지막 결정은 김승대에게 넘겼다. 포항 출신으로 포항에 데뷔해 충성심이 강한 선수에 대한 마지막 예우였다. 포항의 한 관계자는 “선수가 남거나, 떠나나 모두 받아들일 생각이었다”면서 “(김)승대 역시 고민 끝에 ‘구단에 이적료라도 남겨주고 싶다’며 이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을 깜짝 놀래킨 이번 이적으로 두 구단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도 관심사다. 전북은 김승대 영입에 이어 아드리아노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까지 노리고 있다. 반면 포항은 김승대의 빈 자리를 메우면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앞서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새로운 외국인 선수 듀오인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 그리고 허용준이 어떤 활약상을 보여주느냐가 올해 포항의 성적을 결정할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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