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비-김수지 조는 1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8.75점을 얻어 결승 진출 12개 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승 진출 만으로도 이미 한국 다이빙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러시아 카잔(김수지-김나미),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문나윤-김나미)에서 거둔 13위였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인브-김수지 조는 15일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합계 257.52점으로 23개 팀 중 11위를 기록, 12위까지 나갈 수 있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비록 결승에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은비-김수지 조는 2차 시기까지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 아래쪽을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2.7 연기를 시도하는 도중 입수 동작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52.65점에 그쳤다.
3차 시기가 끝난 뒤 12위로 떨어진 조은비-김수지 조는 이후 4차 시기에서도 51.30점의 낮은 점수에 그쳤다. 이후 5차 시기에선 63.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메달은 342.00점을 받은 중국의 왕한-스팅마오에게 돌아갔다. 스팅마오는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2013년과 2015년에는 우민샤와 함께 우승했고 2017년에는 창야니와 함께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캐나다의 제니퍼 아벨-멜리사 시트리니(311.10점)가 차지했다. 아벨과 시트리니는 2017년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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