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광주 수영대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에서는 연일 영상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회 주요 경기가 열리는 광산구 남부대학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뙤약볕이 선수단 및 관계자, 관람객들을 지치게 한다.
광주 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아이디어를 냈다. 쿨링포그(cooling fog) 설치다. 물안개를 만들어내는 쿨링포그로 무더위를 잡겠다는 시도다.
조직위는 남부대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쿨링포그를 세워 그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안개를 분사하도록 했다. 남부대와 선수촌을 합쳐 총 9곳에 쿨링포그가 자리한다.
선수단과 관람객이 드나드는 경기장 입구 근처엔 쿨링포그와 함께 임시 텐트 그늘막이 있다. 이곳에서 대회를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는 경찰, 소방관, 안전요원, 자원봉사자들도 더위를 피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쿨링포그가 물을 안개 형식으로 분사하면, 기화(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현상)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춘다”며 “피부에 직접 닿아도 바로 기화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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