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점수 안줘야 승리 투수가 된다?

류현진, 점수 안줘야 승리 투수가 된다?

일간스포츠 2019-07-15 18:05:22 신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페이스가 많이 더뎌졌다.

류현진은 5월 3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1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로 기분 좋게 5월을 마감했다. 이어 다음 등판인 6월 5일 애리조나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속에 개인 6연승이자 시즌 9승째를 수확,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런데 이후 6경기에서는 딱 한 차례 승리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시즌 초반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투구를 이어 가지만 승운이 따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간 4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원정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에서는 호투했다.

류현진은 6월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기자마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6월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2점을 내줬으나, 다저스도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2득점 지원에 그쳐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6월 23일 콜로라도전에선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야수진 실책으로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역시나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앞선 콜로라도 원정 등판 부진을 털어 내고 어렵게 시즌 10승이자, 빅리그 통산 50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에도 기분 좋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일 강타선 보스턴을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11승 요건이 날아갔다.

류현진이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무실점을 기록한 5일 샌디에이고전이 유일하다. 6월 29일 콜로라도전과 7월 5일 샌디에이고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불펜진의 난조와 타선의 낮은 득점 지원,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 탓이 크다.

류현진은 6월 이후 실점하지 않아야 승리투수가 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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