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제작사 대표 "개봉 연기도 고려했지만"

'나랏말싸미' 제작사 대표 "개봉 연기도 고려했지만"

이데일리 2019-07-15 18:22:23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고 전미선의 비보에 ‘나랏말싸미’의 개봉 연기가 검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승현 영화사두둥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시사회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간담회 전 무대에 서 취재진을 향해 일련의 일들에 대한 소회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나랏말싸미’는 지난 달 29일 운명한 고 전미선의 유작이다. 영화는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포토월 없이 엄숙하게 행사를 치렀다.

오 대표는 “저희와 함께했던 전미선님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입을 똈다. 그는 “영화가 잘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에 영화 개봉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와서 유족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그 결과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를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시고 좋은 영화, 최고의 배우로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둘러싼 저작권 시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책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의 출판사 나녹은 동의 없이 책의 내용을 영화로 각색해 제작했다며 ‘나랏말싸미’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 대표는 “영화가 개봉하면 모든 분들이 알겠지만 ‘나랏말싸미’는 원안물이 있는 것이 아닌 순수 창작물임을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린다”며 “저희는 합의를 하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오 대표는 “저희의 진심이 왜곡될까 조심스럽다”며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나랏말싸미’는 한글을 만든 세종과 그 창제 과정에 함께 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송강호 박해진 고 전미선 등이 출연했다. 개봉은 오는 2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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