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신진기업들의 이유있는 협력…서울에서 꽃 핀다”

“의료진과 신진기업들의 이유있는 협력…서울에서 꽃 핀다”

헬스경향 2019-07-15 19:30:00 신고

고대구로병원, 서울 유일 ‘개방형 실험실’ 개소
4차 산업혁명 이끌 바이오 헬스케어기업 육성
15일 열린 고대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에서 사업단장 송해룡 교수(오른쪽에서 아홉번째)를 비롯,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외국은 이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병원과 기업 간의 협력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계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훌륭한 바이오 헬스기업들이 탄생할 초석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고령화시대 속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아우르는 바이오 헬스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규모 연구 터전이 서울에 유일하게 문을 연다.

고대구로병원은 오늘(15일) ‘개방형 실험실 개소식 및 심포지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바이오 헬스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을 선포했다.

연구중심병원 추진단장에 이어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도 총괄 지휘한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송해룡 교수는 고대구로병원이 4차 산업혁명 선도에 진정한 견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 기업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송해룡 교수는 “창업기업들이 평소 의료진과 만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이렇게 협력 기반이 마련되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어 오류를 최소화하고 의료진 역시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기술 및 제품 개발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은 탄탄한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대학병원에서 유일하게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약 10개월간 8억원을 지원받는다. 개방형 실험실 규모(538㎡·약 183평)는 물론, 입주기업 역시 5개 지정 대학병원 중 가장 많은 17곳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기업 간의 연구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단단한 연결고리를 구성했다. ▲VR/IoT 센서 ▲빅데이터·AI ▲재활의료기기 ▲의료기기 ▲융복합 스마트 DDS ▲피부미용·흉터 등 6개 분야의 공동연구회를 구성, 각 분야별로 기업과 의료진을 매칭해 한 팀을 구성한 것. 이들은 매주 미팅을 갖고 기술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개방형 실험실 입주기업들이 자사가 개발한 제품들을 의료진과 여러 산업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있다.

개소식이 열린 날에는 공동연구회 소속 창업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을 직접 시연함으로써 더욱 의미를 더했다. 각 기업 관계자들과 의료진들은 깊은 대화를 나누며 제품에 대한 보완점과 기술 상용화 전략 등을 모색했다.

송해룡 교수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정부가 첫 시도하는 사업으로 일단 3년간을 목표로 잡았지만 각 기업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이 본격 상용화되려면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연구를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마련한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대구로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7개)를 설립하는 등 의료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현재 100여개 바이오 벤처기업 및 유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활발한 산업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이번 개방형 실험실 개소를 계기로 ▲의료기기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임상의 자문 및 컨설팅 ▲공동연구 ▲전임상/임상시험 지원 ▲제품 개선 ▲기술 마케팅 ▲투자 연계 ▲교육 등 각 주관기관별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의료기술 사업화 대표 병원으로서 더욱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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