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아우디 S6 TDI

디젤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아우디 S6 TDI

오토카코리아 2019-07-15 20:04:00 신고

디젤 엔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려라. 아우디가 놀라운 소리를 연주하게 만들었다

신형 아우디 S6은 새로운 매력을 더한 4도어 비즈니스 세단으로, 이전 모델보다 상당히 발전했지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출시한 S6 아반트, S7, SQ5 모두 V6 3.0L 터보 디젤 엔진을 바탕으로 신형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구성해 성능을 높였다. 그러나 디젤게이트와 함께 질소산화물(NOx)로 구성된 후처리 되지 않은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면 건강에 해롭다는 나쁜 뉴스가 쏟아져 나오면서 영국에서 디젤 엔진 모델은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우디가 신형 S6에 디젤 엔진을 얹었다는 사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우디는 대안으로 가솔린 엔진을 적용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어쨌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시장 트렌드를 뒤집을 필요가 있다.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듯 아우디는 신형 S6의 좋은 점만 홍보한다. 먼저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서 디젤 엔진의 CO₂ 배출량 수치가 낮다는 점과 유럽연합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깨끗한, 그리고 다가오는 유로 7 기준도 통과할 수 있는 2019년형 디젤 엔진을 새로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물론 인상적인 연비와 넉넉한 주행가능거리가 많은 운전자한테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실내 디자인이나 마감 품질은 아주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신형 S6의 심장은 세로배치 V6 3.0L 엔진이다. 여기에 터보차저의 회전을 유지해주고 심지어 크랭크샤프트 속도가 느릴 때도 터보가 작동하는 시간을 줄여 가속을 빠르게 하는 48V 전자식 콤프레셔를 달았다. 이 시스템에 48V 벨트 구동식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합하여 3850rpm에서 최고출력 349마력, 2500~3100rpm에서 최대토크 71.3kg·m의 성능을 낸다. 타력 주행이나 엔진 회전수를 높일 때 10Ah 배터리에 출력을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가속할 때 사용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나오는 출력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거쳐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으로 전달되며, 코너에서 민첩성을 높일 수 있는 스포트 센터 디퍼렌셜을 옵션으로 뒀다. 


아우디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실제 연비가 약 1km/L 상승했으며 배출가스를 덜 내뿜는다고 말한다. WLPT 기준 공인연비는 12.8km/L, CO₂배출량은 164g/km로, 차체 길이가 5m에 달하고 무게가 2톤에 가까운 세단치고는 인상적인 수치다. 0→시속 100km 가속은 5.0초이며 시속 250km로 제한된 최고속도까지도 순식간에 도달한다.

무겁지만 여전히 정교하며 침착하게 방향을 잡고 코너를 돈다

신형 아우디 S6은 바탕이 된 A6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양 끝에 크기를 키운 공기흡입구가 배치된 스포티한 범퍼, 알루미늄 사이드미러, 독특한 디자인의 휠, 전용 리어 디퓨저를 더했다. 물론 배지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와 도어 트림을 알루미늄으로 꾸몄고 전용 스포츠 시트와 다양한 장비가 포함돼 있다. 모든 S6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댐퍼와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또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비롯해 세라믹 브레이크, 다이내믹 네바퀴조향 시스템 등 여러 옵션을 준비했다. 


위에서 언급한 어느 것도 놀라운 엔진을 암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엔진이 깨어나는 순간 당신이 엄청난 배기량의 V8 가솔린 엔진 뒤에 앉아 있다는 착각을 할 것이라고 맹세한다. 아우디 엔진개발 엔지니어들이 공들여서 엔진 소리를 다듬은 것이 분명하다. 정말 제대로 효과를 낸다. 운전을 시작하면 더욱더 V8 엔진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저회전에서 풍부한 토크와 스로틀 반응(아주 즉각적이진 않지만)은 구식 V8 가솔린 엔진과 많이 닮았고 또 강력하다. 모든 영역에서 주저 없이 가속한다. 가능하면 5000rpm까지 올라간 다음에 변속이 이뤄지지만, 여의치 않으면 빠르고 조용하며 부드럽게 다음 기어로 넘어간다(스포트, 노멀, 이코노미 중 어떤 주행 모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변속 타이밍이 달라진다).

디젤 엔진임에도 강력한 가속과 감미로운 엔진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핸들링은 아주 좋은 편이지만 특출 난 정도는 아니다. 신형 S6은 동급에 비해 무겁고 특히 앞부분에 무게가 쏠려 있어 회전 성능은 역동적이지 않고 적당하다. 긴 고속 코너에서 방향을 잡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교하고 안정적이며, 특히 초여름 마른 노면에서의 트랙션은 엄청나다. 비록 고객은 늘어난 무게를 감당해야 하지만 아우디는 계속해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고집함으로써 트랙션만큼은 라이벌보다 앞서 있다.


신형 아우디 S6은 엔진 소리와 주행감각을 무기 삼아 많은 사람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TDI 엔진에서 이러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 디젤 엔진이다. 다만 가격이 6만 파운드(약 8973만 원)를 넘는다. 따라서 고객이 이 차를 구매함으로써 예상할 수 없는 위험 요소를 얼마나 감수하느냐에 달렸다. 동일 선상에 있는 다른 차는 더 뛰어난 섀시를 갖췄고(사실 몇 대 없다) 더 빠르거나 연비가 좋거나 훌륭한 소리를 낸다. 정말 어느 것 하나 고르기 쉽지 않다. 

Tester’s Note 
독특한 하이브리드 효과: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 시속 160km까지 최대 40초 동안 엔진을 끄고 타력 주행한다. 타코미터 바늘은 0을 가리키는데 제한속도로 달린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다

Audi S6 quattro


아우디는 디젤 엔진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효과를 위해 고성능 세단에 TDI 엔진을 바탕으로 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용했다.

가격    6만 파운드(약 8973만 원, 예상)
엔진    V6, 2967cc, 디젤 
최고출력    349마력/3850rpm
최대토크    71.3kg·m/2500-3100rpm
변속기    8단 듀얼클러치 자동
무게    1955kg
0→100km 가속    5.0초
최고시속    250km(제한)
연비    12.8km/L
CO₂배출량    164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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