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치기업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수출규제 관련 한일 실무양자협회 내용에 대해 성 장관에게 질의했다. 당시 일본 측은 회의에서 “한국 측이 (규제) 철회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정부가 이를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성 장관에게 “회의록을 확인해보니 (한국 측이) 철회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철회 요청을 했느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일본 측이 회의록에 철회라는 말이 없다며 반박했다”고 거듭 물었고, 성 장관은 “저희들은 원상회복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철회’라는 명확한 요구를 왜 하지 않았느냐”며, 회의에서 사용된 표현을 재차 문제 삼았고, 성 장관은 “‘원상회복’이 더 강력한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철회라는 말은 없었네요. 일본 말이 일단은 맞네요?”라며 비슷한 질문을 이어갔다.
회의 내내 비교적 차분하게 답하던 성 장관은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고개를 크게 가로저은 뒤 “그건 의원님이 그렇게 판단하시면 안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단어를 얘기안하면 요청을 안했다’ 그건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상회복은 철회보다 더 강력한 요청”이라는 설명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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