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왼쪽)-SK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16~18일 5개 구장에선 치열해진 2위, 5위 경쟁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일전들이 펼쳐진다. 1.5게임차로 2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 베어스(57승37패)는 잠실로 6위 KT 위즈(44승1무49패), 3위 키움 히어로즈(56승39패)는 고척으로 7위 삼성 라이온즈(39승1무51패)를 불러들인다. KT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5위 NC 다이노스(44승1무46패)는 청주 원정에서 9위 한화 이글스(35승56패)를 상대한다.
KT가 NC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7월 들어서도 KT는 7승4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도 5승1무5패로 6월의 극심한 부진(8승16패)에선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직접 대결이 아닌 만큼 5위 자리의 주인이 바뀌긴 힘들어 보인다. 1.5게임차의 간격이 좁혀질지, 벌어질지가 포인트다. 두산과 키움의 2위 싸움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격전지는 따로 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이다. 1위 SK 와이번스(62승1무30패)와 4위 LG 트윈스(51승1무40패)가 맞붙는다. 초점은 LG에 맞춰진다. ‘DTD의 저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LG다. 전반기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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