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알제리, 아프리카 최강자 걸고 격돌

세네갈-알제리, 아프리카 최강자 걸고 격돌

일간스포츠 2019-07-16 06:08:06 신고

세네갈은 15일 열린 2019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튀니지를 1-0으로 꺾으며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네갈은 15일 열린 2019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튀니지를 1-0으로 꺾으며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네갈과 알제리가 아프리카 축구 최강자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세네갈은 15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6·30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튀니지를 1-0으로 이겼다. 세네갈과 튀니지는 50-50의 팽팽한 볼 점유율 속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양 팀은 슈팅 수도 12개(유효슈팅 1개)-14개(유효슈팅 2개)로 맞섰다. 페널티킥 득점 기회도 나란히 한 차례씩 날렸다. 튀니지는 후반 30분 얻은 페널킥을 실축했다. 세네갈도 5분 이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역시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의 승부는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갈렸다. 세네갈은 연장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튀니지의 골키퍼 무에즈 하센(니스)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은 튀니지 수비수 딜란 브론(겐트)의 머리를 맞고 골문으로 흐르는 자책골로 이어졌다. 튀니지에는 불운이었고, 세네갈에는 결승행 티켓과 다름없는 행운의 순간이었다.
 
알제리는 같은날 열린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에이스 마레즈의 극적인 프리킥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 후 기뻐하는 알제리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제리는 같은날 열린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에이스 마레즈의 극적인 프리킥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 후 기뻐하는 알제리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제리는 같은 날 카이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두 번째 4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혈투 끝에 2-1로 제압했다. 전반 40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알제리는 후반 27분, 나이지리아의 오디온 이갈로(상하이 선화)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알제리는 1-1로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간판 골잡이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마레즈는 후반 추가 시간 5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연결해 나이지리아 골 망에 꽂았다. 이로써 알제리는 1990년 대회 우승 이후 29년 만의 결승 진출,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세네갈은 2002년 대회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두 번째 결승에서 최초 우승을 노린다. 세네갈과 알제리가 총력을 펼칠 대회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카이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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