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역 할리 베일리 캐스팅에 시끌시끌 이유는 ?

‘인어공주’역 할리 베일리 캐스팅에 시끌시끌 이유는 ?

금강일보 2019-07-16 11:12:15 신고

'인어공주'역에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역에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

 

최근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어공주의 주인공 캐스팅에 미국 알앤비(R&B) 듀오 자매 클로이와 할리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로 하여금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디즈니 니들 애니 실사화 아녔냐? 그럼 처음부터 안데르센 원작으로 만들 것이고 애니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면 이런 논란은 없었을 거 아니냐?”라며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 자체의 주요 의미에 논점을 두었고, “재해석이라면 상관없을듯한데”라며 디즈니의 재해석 관점에 맞추어 이번 할리 베일리 캐스팅에 신선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네티즌도 존재했다. 이번 ‘인어공주’ 캐스팅 사건을 속속들이 파헤쳐보겠다.

▲ ‘인어공주’역 할리 베일리는 ?

 

사진 - 클로이와 할리 인스타그램 사진 - 클로이와 할리 인스타그램

 

할리 베일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랐고, 2015년 ‘클로이와 할리(Chloe x Halle)’라는 듀오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클로이는 그녀의 친언니 클로에(Chloe Bailey)이다. 이 둘은 유튜브에 비욘세 등 유명 흑인음악 뮤지션의 노래를 재해석해 부르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목 받은 이유는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른다는 장점이 아닌, 노래를 자기식으로 편곡하고, 멜로디를 바꾸고, 화음을 넣어 전혀 다르게 재해석했다는 부분에 많은 이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인정했다. 그 후 이들의 재능을 인정한 비욘세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듀오를 출현시키고, 유럽 콘서트에 오프닝으로 세우는 등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도 하였다.

‘클로이와 할리’는 그 후에도 많은 유명 가수들과의 협업, 연기 활동 등을 병행하며 10대 흑인 소녀 가수로서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 디즈니의 선택의 이유는 ?

 

디즈니는 이번 ‘인어공주’역에 원작 캐릭터인 백인에 붉은 머리라는 대중화되어있는 인어공주의 모습과는 다른 인종의 배우를 캐스팅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UAS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인어공주’ 실사화 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라는 상징적인 역할을 연기하기 위한 모든 자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 요소로는 젊음과 천진함, 신념, 노래할 때의 아름다운 목소리 등을 꼽으며 롭 마샬 감독은 외적인 모습보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사진 - SNS 캡쳐 사진 - SNS 캡쳐

한편, 디즈니의 처우에 대해서 안타깝고, 아쉬운 행동이었다고 평가하는 네티즌 또한 존재했다. 디즈니는 이번 인어공주 캐스팅이 많은 논란이 일자, 디즈니 산하 채널인 프리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쌍하고 불행한 영혼들에게 보내는 공개적인 편지'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의 내용에는 “‘인어공주’ 원작자는 덴마크 인이다. 그녀는 국경이 없는 바다 속에 산다. 그리고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수영해 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리얼 역시 덴마크인이라고 가정해보자”라며 “덴마크 인어는 흑인일 수 있다. 덴마크 *사람*도 흑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혀 있다.

또한 “만약 당신이 여전히 과거의 생각에 갇혀 '할리 베일리가 원작 만화와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를 캐스팅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오, 저런”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다 떠나서 지금 흑인 백인이 중요한게 아닌데 해결책을 저딴식으로 내놓다니 ... 왜 문제인지 모르고 그럼 기존의 인어공주를 실사화 한다고 하질말아야지 라이온킹 실사화 시킨다고 심바를 치타 새끼로 만들어봐 심바가 되겠냐 라이온킹이 아닌거지”등 실사화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하고, “캐스팅 불만의 이유가 흑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건 정말 다른 문젠데...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을 모조리 인종차별자로 몰아가네 ^^;;”라며 해당 선택이 지나친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가 불러온 폐해가 아니냐며 지적하는 네티즌 또한 존재했다.

많은 논란을 야기한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화,  과연 디즈니의 선택은 옳은 선택인지, 혹은 독과점 기업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의 뜻을 고집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선이 흥행 성적표에 주목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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