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동반자

여행의 동반자

바자 2019-07-16 16:00:36 신고

MY
TRAVEL
MATE

LEE HYEWON
‘아라비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

DON’T LEAVE WITHOUT 가벼운 서적 서너 권을 챙긴다. 비행기에서는 잠을 못 자는 편이라 그 시간에 독서를 즐긴다. 수많은 책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 권을 골라봤다. <The Flower Shop>은 예술평론가이자 수필가인 레오나드 코렌이 비엔나의 한 꽃집에 헌정한 에세이집이다. 작가가 꽃집에서 얻은 영감과 실제 꽃집에 얽힌 작은 일화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1950년대 말 창간된 <December Maga-zine>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좋아하는 작가인 레이먼드 카버의 초기작과 당시 발표된 시, 판화, 산문이 수록되어 있어 당대의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화가, 작가이자 감독인 장 콕토의 영화를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극작 모음집 <시인의 피/ 오르페우스의 유언>도 즐겨 본다. 무엇보다도 휴가지의 그늘 아래서 보면 더욱 좋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흑백 스틸 이미지와 의미심장한 텍스트가 매혹적이기 때문.
BEST CITY 기내에서 책 몇 권 읽으면 도착할 수 있는 8~9시간 거리의 도시들. 이스탄불 그리고 최근 직항이 생겨 여행하기 편해진 헬싱키도 좋았다.
TO-DO LIST 오래됐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애용하는 공공장소와 상업시설을 꼭 방문한다.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 도서관이나 서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 스팟이나 작은 갤러리에도 들러 독특한 문화를 접해보려 노력한다. 지금껏 가본 곳 중 기억에 남는 곳을 꼽자면, 헬싱키의 하카니에미 마켓. 1백 년 넘은 건물에 자리한 시장의 구성이 참 좋았는데, 식료품점과 공예품, 아트리에가 공존하고 있었다. 일상의 삶 속에 예술이 녹아든 풍경이 인상 깊었다.


KANG SOYOUNG &
NIKOLAI AHN

모델 & 포토그래퍼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행복하다. 그 눈부신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고자 여행마다 카메라를 반드시 챙긴다. 매번 어떤 것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우리는 카메라를 좋아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를 둘 다 선택하는데 그중 콤팩트한 사이즈가 매력적인 리코(Ricoh)는 특별히 아끼는 것 중 하나. 즐겨 찾는 발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종종 꺼내어 보면 여행의 추억에 다시금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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