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한 경기보다 나 자신을 위한 경기를 하겠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 그것이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 오른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의 각오다.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은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21을 기록하며 1조 3위, 전체 16명 중 7위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따냈다. 전체 1위는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2분07초17)가 차지했다.
김서영은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2분08초34, 올 시즌 최고기록은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FINA 챔피언십 경영 시리즈에서 작성한 2분09초97이다.
경기 후 김서영은 "생각보다 기록이 좋지는 않았다. 준비를 잘해서 내일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한 뒤 "힘이 조금 부족했다. 마지막 스퍼트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이번 대회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나를 향한 기대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군가를 위한 경기를 하기보다, 나 자신을 위해 경기하겠다. 부담이 되더라도 나 자신에게 집중하겠다"고 결승을 잘 치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광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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