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안보 지역 포럼(ARF)의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오늘 아침 일본이 한국을 포괄적 수출 우대조치를 받는 교역 상대국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장이 개회하면서 우리는 무역과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확대해 모두가 공유하는 파이의 조각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불행히도 그 근본 원리를 도전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고노다로 외무상은 다른 국가로부터 이와 관련해 어떤 불만도 듣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은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고 우호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게 될 것이다”라면서 “강경화 장관의 불만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안관점에서 민감한 재화나 기술의 효과적인 수출통제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이번 수출 규제는 자유무역체제와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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