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사기꾼으로 방송 내보내…싸울 준비하고 있다”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사기꾼으로 방송 내보내…싸울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경향 2019-08-08 14:48:00 신고

방송은 훈훈하게 마무리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유튜버 임대표의맛집탐방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골목식당)에 출연해 논란이 된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후기를 전했다. 이대 백반집 입구 간판에는 ‘SBS 골목식당 출연’이라는 홍보 문구가 가득했고 백종원의 사진도 걸려 있었다.

먼저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입대표는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카레순두부를 모두 주문했다. 그는 “제육볶음은 우려했던 만큼의 돼지고기 냄새는 아니 않는다”고 말했다. 또 “순두부찌개는 간이 안 잡혀 있다. 순두부와 계란이 주는 밋밋한 맛만 느껴진다. 카레순두부는 묽은 카레 계란국을 먹는 느낌이다”고 평했다.

전체적으로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맛 평가였다.

이대 백반집 점원은 “(방송에서)나온 말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나쁜 점만 골라서 (방송에) 나갔다”며 “사람을 아예 사기꾼으로 만들어 놨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유튜브가 나갔던 시점은 이미 ‘골목식당’의 촬영과 솔루션이 완료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점원은 “우리 사장님은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임대표는 “이대 백반집은 최종 솔루션을 마친 상태이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을 정도의 맛이었다”고 최종 평가를 내렸다.

백종원은 최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 이대 백반집이 초심을 완전히 잃었다고 평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대 백반집에 대한 혹평이 줄을 이었다.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은 1년 사이 6번이나 방문해 점검했다”면서 “관리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더라. 결국 포기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해당 가게를 방문한 결과 미리 세팅된 뚝배기가 쏟아져 나왔고 위생 상태도 솔루션 전으로 돌아갔다. 백반집 여상님은 이에 핑계로 일관했다. 백종원은 “내 마음이 다친 것이 크다. 이래서 제가 어떻게 믿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백반집 남 사장님은 “우리 잘못이다. 백종원 대표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제작진들에게도 면목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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