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혜진의 옅음캘리]버스정류장에서

데일리포엠 2019.08.13 22:53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 옆 신호등은
이미 수차례 내게
그만 멈추라고
그만 건너버리라고 말을 한다.

신호등의 점멸등이
깜빡일 때마다
실은 괜히 조급해진다.
꼭 그래야할 것만 같다.

여전히
나는
하릴없이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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