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 주·부심 모두 여성 배정…사상 최초

이데일리 2019.08.14 08:31

스테파니 프라파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리버풀과 첼시가 맞대결을 펼치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의 주·부심으로 모두 여성이 배정됐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UEFA 슈퍼컵 경기 주심과 부심에 여성 심판이 배정됐다”며 “메이저 남성 유럽 대항전에서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경기로 15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주심은 프랑스 국적의 스테파니 프라파트가 맡는다. 올해 35살인 그는 지난 4월 이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경기에서 심판을 봐왔다. 그는 이번 UEFA 슈퍼컵 심판으로 배정된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며 “어떤 경기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부심에는 마누엘라 니콜로시(이탈리아)와 미셸 오늘(아일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대기심에는 남성 심판인 쿠니트 카키르(터키)가 배정됐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 심판 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1500여명의 여성 심판들이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021년까지 이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UEFA 심판 책임자인 로베르토 로제티는 “여성 심판 3명을 경기에 배정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전 세계의 어린 여성 심판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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