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환경’ 시대 샤워하면서 환경보호까지, 친환경 샤워 아이템

‘필환경’ 시대 샤워하면서 환경보호까지, 친환경 샤워 아이템

디지틀조선일보 2019-08-14 16:42:19 신고

기사입력 2019.08.14
  • 폭염이 절정에 이르며 태풍의 영향으로 비까지 잦은 요즘엔 치솟는 불쾌함과 꿉꿉함을 덜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샤워만 한 것이 없다. 하지만 샤워 후 만끽하는 상쾌함 뒤엔 생각해봐야 할 몇 가지 문제들이 있다. 필환경 시대의 ‘착한 욕실’을 위해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이슈와 함께, 우리 몸과 지구의 열을 식혀줄 친환경 샤워 아이템들에 주목해 보자.


  • 환경 파괴의 주범 ‘합성계면활성제’

  • 샴푸나 바디워시 등 클렌저에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깨끗한 세정을 돕는 계면활성제. 그중 석유 화학물질을 원료로 하는 합성계면활성제의 경우 자연 분해도가 낮아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며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또한 민감한 피부의 경우 합성계면활성제가 피부 보호막을 손상해 자극이나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될 수 있으면 설페이트 계열, 라우레스 계열, 트리에탄올아민(TEA) 계열 등으로 구분되는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올 위협 ‘마이크로비즈’

  • 마이크로비즈는 스크럽이나 치약 등 제품의 세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직경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이다. 하수 처리 시설에서 걸러지지 못해 대부분 바다로 직행하게 되는데, 미생물에 의해서도 분해되지 않아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며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사람에게 되돌아온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마이크로비즈가 포함된 화장품과 의약외품의 생산 및 수입을 금지했지만, 환경부 소관인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규정은 없어 세제나 섬유유연제 등에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샤워와 함께 빨래 역시 잦아지는 여름철엔 클렌저뿐 아니라 세제나 섬유유연제의 전 성분도 확인해볼 것.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PET),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나일론 등 마이크로비즈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얼마든지 줄일 수 있어요 ‘썩지 않는 쓰레기’

  • 샴푸나 클렌저가 담긴 플라스틱 통부터 샤워용 스펀지와 목욕 장갑 등 합성 섬유 소재의 샤워용품들까지. 욕실은 영원히 썩지 않을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플라스틱병 하나가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450년. 더구나 욕실용품의 경우 교체 주기가 빨라 버려지는 양 또한 막대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용기나 천연 소재를 사용하는 욕실용품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습관처럼 구매하게 되는 욕실용품 역시 성분과 소재를 잘 살펴본 후 선택한다면 쓰레기 줄이기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


  • 필환경 시대의 착한 욕실을 위한 샤워용품

  • 사진 제공=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매직솝’
    ▲ 사진 제공=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매직솝’

    닥터 브로너스의 베스트셀러인 ‘페퍼민트 매직솝’은 페퍼민트 오일의 짜릿한 쿨링감으로 여름 샤워를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올인원 클렌저다. 합성계면활성제를 비롯한 파라벤이나 인공 향 등 합성화학성분을 일절 배제하고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를 담아 자연에서 무해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용기에는 100%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즉 이미 소비자가 한 번 사용했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올리브 오일과 코코넛 오일 등 5가지 유기농 오일이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주며 여름철 불쾌한 체취를 제거하고 상쾌한 페퍼민트 향을 남긴다. 풍성한 거품을 몸에 올린 뒤 바로 씻어내지 않고 10~20초 후에 헹궈 주면 더욱 시원하다.


  • 사진 제공=더피커 ‘천연 수세미 목욕 장갑’, ‘천연 수세미 목욕 스펀지’
    ▲ 사진 제공=더피커 ‘천연 수세미 목욕 장갑’, ‘천연 수세미 목욕 스펀지’

    더피커의 천연 수세미 목욕 장갑과 스펀지는 수세미 열매의 섬유질을 화학 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 활용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섬유의 샤워 장갑이나 스펀지와 달리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흙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것이 특징. 섬유질 사이의 수많은 구멍에 의해 적은 양의 클렌저로도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지며, 구멍 사이의 공간에 피부에서 탈락한 각질이 붙잡혀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 사진 제공=더 험블 코리아 ‘험블 브러쉬 친환경 대나무 칫솔’, 더 험블 코리아 ‘험블 내츄럴 컬러 면봉’
    ▲ 사진 제공=더 험블 코리아 ‘험블 브러쉬 친환경 대나무 칫솔’, 더 험블 코리아 ‘험블 내츄럴 컬러 면봉’

    칫솔 대와 면봉 대 역시 작지만 엄연한 플라스틱이며 버려지는 양 또한 막대하다. 더 험블 코리아의 친환경 대나무 칫솔은 모소 대나무 칫솔대와 BPA 검출 기준을 충족한 칫솔모로 제작됐다. 플라스틱 대를 사용한 칫솔과 달리 칫솔 머리 부분이 마모되어도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폐기 후 자연에서 분해된다. ‘험블 내츄럴 컬러 면봉’ 역시 100% 대나무 대로 만들어져 잘 부러지지 않는다. 면봉 머리는 천연 목화솜과 천연염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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