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오늘MVP] 11G 만에 승리…‘벼랑끝’ 터너 “좀 더 꾸준히 던지려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경향 2019.08.14 22:00

KIA 제이콥 터너(28)가 각성한 듯 호투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덕분에 KIA는 승리했다.

터너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7이닝 4안타 4볼넷 3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KIA가 2-1로 앞선 8회초 불펜에 공을 넘겼고 KIA가 4-1로 승리하면서 터너는 시즌 5승째를 챙겼다.

5월29일 한화전 승리 이후 무려 11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당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기대를 부풀렸던 터너는 이후 10경기에서 5패만 안았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차례뿐이었다. 그 사이 KIA는 불펜으로 전환을 고려하기도 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도 하면서 터너에게 여러 차례 ‘마지막 기회’를 주고 기다렸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늘도 부진할 경우에는 더 기회를 주기 어렵다”며 터너에게 정말 마지막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터너가 벼랑끝에서 호투했다. 7회까지 107개 역투를 펼치며 최고구속 154㎞ 강력한 포심패스트볼과 최고 156㎞의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우면서 시속 123~132㎞ 느린 커브를 섞어 두산 타자들을 교란했다.

5회초 무사 1·2루에서 류지혁의 번트 타구를 잡아 직접 처리하다 1루에 악송구 해 2루주자에게 홈까지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더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에서도 두산 상위 타순의 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맞혀잡으며 이닝을 끝냈고 6회초에는 1사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도 7번 허경민을 병살타로 엮어 실점하지 않았다. 7회초에도 안타 2개로 2사 1·2루 상황을 만들었으나 강타자인 3번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터너는 “팀의 승리다. 흔들림 없이 좀 더 꾸준히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포수 김민식 리드가 좋았고 변화구 제구가 잘 돼 상대 타자들의 리듬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야수들을 믿고 앞으로 좀 더 공격적으로 던져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또 한 번 다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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