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강철교 ‘베르테르 효과’ 어쩌나… 또 투신

공주 금강철교 ‘베르테르 효과’ 어쩌나… 또 투신

금강일보 2019-08-18 13:59:33 신고

최근 공주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의 극단적인 선택이 잇따르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또다시 투신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38분 경 한 남성이 금강대교(금강철교) 아래로 뛰어내려 다음날 오전 8시 15분 경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공주 금강에서의 수난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7번째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극적으로 구조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공주시 우성면 평목리 웅진대교 아래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이 강물에 휩쓸려 숨진 것을 시작으로 공주대교와 금강철교에서 잇따라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8분경에는 22세 여성이 공주대교에서 투신을 기도하다 극적으로 구조된데 이어 지난 10일 오후 공주대교 아래 취수장 인근에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이 가지런히 놓인 것을 보고 수색에 나섰으나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특히 공주 금강의 교량들이 베르테르 효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소로 인식되면서 투신 명소 불명예를 벗기 위해서는 교량 난간 안전그물, 강화유리 스크린, 감시카메라 확대, 긴급출동 시스템 도입, 경광등 설치 등의 안전시설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는 여론이다.<본보 2019년 8월 11일 14면 보도- 공주 금강 극단적 선택 추정사고 또 발생 ‘비상’>

공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공주 금강에서의 투신사고 건수는 한해 평균 2명인데 반해 올해는 벌써 평균의 3배를 기록 중이다. 교량별 사고 건수는 금강철교 12건, 백제큰다리 7건, 공주대교 7건, 기타지역 12건 등으로 투신사고가 빈발하면서 예방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