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 자동차] 영화 '신세계' 그들이 타는 차가 곧 서열

[영화 속 그 자동차] 영화 '신세계' 그들이 타는 차가 곧 서열

한국스포츠경제 2019-08-22 11:00:00 신고

영화 <신세계> 화면 캡처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이렇게 슬프고도 아름다운 느와르 영화가 있을까. 한국형 느와르 영화의 시작을 알린 박정훈 감독의 영화 <신세계>다.

영화 <신세계>는 국내 최대 범죄조직 '골든문'을 두고, 의리와 배신 그리고 서로 다른 신세계를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위 장면처럼 인물들이 앉아 있는 위치만으로 권력 구조를 보여주듯, 자동차 또한 영화 속 인물들을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 속에는 당시 오너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던 크라이슬러와 현대차의 럭셔리 대형세단의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영화 <신세계> 화면 캡처

"목숨만은 살려 드릴게" 이중구(박성웅)의 자동차 크라이슬러 300C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온 정청(황정민)과 이자성(이정재) 그들 앞으로 차 한 대가 갑자기 달려온다. 근방이라도 칠 것 같이 달려오던 차가 멈추고 창문이 열린다. 창문 속엔 이중구(박성웅)다. 놀란 이자성이 말한다. "거 중구 형 장난이 심한 거 아니오"

지하주차장에서 장난치던 중구의 차는 크라이슬러 300C이다. 크라이슬러 300C는 1955년 C-500으로 출시해 60년 동안 특유의 스타일과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크라이슬러 300C는 크라이슬러 브랜드 최초로 2015년 J.D. 파워 대형 세단 부문 초기품질조사 1위, 워즈오토 선정 ‘10대 베스트 인테리어(10 Best Interiors)’, 텍사스 자동차 기자협회(Texas Auto Writers Association) 선정 ‘텍사스 최고의 차(Car of Texas)’, AAA 아리조나 선정 ‘2015 최고의 차(Top Pick: 대형세단 부문)’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으며 최고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호평받았다.

크라이슬러 300C / 제공=크라이슬러
크라이슬러 300C / 제공=크라이슬러

아메리칸 디자인 전통과 이탈리아의 감성이 합쳐지면서 세련되고 물 흐르듯 한 라인으로 특별한 실루엣을 만들어 냈다. 전면은 더욱더 간결해지면서 조각 같은 느낌이 한층 강화됐다. 더 커진 그릴과 거대한 헤드라이트는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것이 영화 속 이중구의 무게감 있는 느낌과 닮아 보인다.

300C에는 첨단 토크 플라이트(Torque Flite) 8단 자동변속기 및 한층 진화된 섀시가 적용돼 보다 정밀한 핸들링과 향상된 성능, 더욱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더욱 정제된 변속 품질로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특히, 5단~8단에서의 변속이 매우 부드럽게 이루어지며, 고속 주행 시 사용되는 8단에서 낮은 rpm  사용하기 때문에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300C의 3600㏄급 펜타스타(Pentastar) V6 엔진은 286마력의 최고 출력과 36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300C의 복합연비는 9.2(고속도로 12.1㎞/ℓ, 300C AWD는 복합 8.7㎞/ℓ, 고속도로 11.3㎞/ℓ)이다.

영화 신세계에 정청이 탔던 차량은 당시 오너들이 선호했던 현대차 에쿠스 VL500이다. 사진= 영화 신세계 화면 캡처
영화 신세계에 정청이 탔던 차량은 당시 오너들이 선호했던 현대차 에쿠스 VL500이다. 사진= 영화 신세계 화면 캡처

"들어와 들어와" 정청(황정민)의 자동차 에쿠스 VL500 프레스티지

정 많고 인간적이지만 때론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정청(황정민)은 에쿠스 VL500 프레스티지를 선택했다. 현대차에서 출시한 에쿠스 VL500 프레스티지는 실제로도 국내 회장님들의 선택을 받으며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온 국내 명실상부 회장님 차 다. 

에쿠스는 다이너스티의 뒤를 잇는 현대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1999년 처음 출시되었다. 260마력의 가솔린 직접 분사 방식 (GDI) 엔진을 장착해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했다. 첫 출시 20일 만에 1000대 가까이 판매되면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에쿠스라는 이름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당초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의 후속 모델로 개발된 EQ900은 제네시스 첫 번째 신차가 됐다. Q900은 지금의 G90으로 모델명을 바꿨다. 

 

에쿠스 /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13년형 에쿠스에 ▲운전석 앞 유리창에 차량운행 정보를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고급 사운드 시스템 ▲카드 모양의 스마트키 ▲전자식 변속 레버 ▲전동식 뒷면 유리커튼 등을 탑재했다.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덜 반짝이는 재질로 바꾸고 휠의 모양도 바꿔 변화를 줬다. 2013년형 에쿠스의 판매가격은 5.0 프레스티지 리무진 모델이 1억4672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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