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해외원정 도박 YG 양현석 30년 지기의 증언

‘스포트라이트’ 해외원정 도박 YG 양현석 30년 지기의 증언

스포츠경향 2019-08-22 22:19:00 신고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2일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원정 도박 의혹을 추적해 방송했다.

제작진은 지난 3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양 전 대표의 30년 지기로부터 양 전 대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자신이 양현석 전 대표 도박 자금으로 7회에 걸쳐 약 9억원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그의 증언을 바탕으로 6개월가량 추적에 나서 양 전 대표 불법 도박에 관한 구체적이고 중요한 증언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카지노만을 이용했고, VIP들만 할 수 있다는 바카라를 즐겼다. 바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거액 판돈이 오가는 긴박감과, 판돈을 땄을 때의 쾌감이 극도로 높다는 특성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시원한 배팅과 과감한 결단력으로 게임장에서 주목받았으며 전문 호스트까지 붙을 정도로 특별한 관리를 받는 겜블러였다.

제보자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주로 도박 자금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빌려 한국에서 갚았다.

그는 미국으로 공연을 하러 갈 때 스태프에게 최대 반출금액인 1만불이 담긴 밀봉된 종이가방을 나누어 준 후, 미국 도착 후 수거하는 일명 ‘환치기’ 수법까지 사용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양 전 대표를 라스베이거스의 VIP로 만들어준 거금 출처와 실체가 불분명한 YG 미국지사 정체도 추적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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