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 치료, 정신과? 한의원? 어느 한쪽이 무조건 정답?

베이비뉴스 2019.08.23 17:45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틱장애 진료인원 추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틱장애 진료인원 추이. ⓒ국민건강보험공단

ADHD와 틱장애 등 두뇌질환은 의심증상 인지 시 조기점검과 조기치료가 상황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두뇌질환의 증세까지 더해지면서 완치까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린이 틱장애와 ADHD는 유아들뿐 아니라 초등학생 시기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잘 알려진 만큼 특히 ADHD 부모들이 자녀의 증상에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아기 때부터 어린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각 시기 마다 겪은 아동 ADHD, 어린이 ADHD, 청소년 ADHD 증상들이 나아가 성인 ADHD까지 발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소아 ADHD 치료 방법, 집중력 높이는 방법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두뇌질환을 극복하고 두뇌기능의 균형을 잡는 근원적인 방법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ADHD는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게 되고 충동성을 보이는 등 자기통제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평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 부족,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ADHD 증상이 지속 되기도 하는데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거나, 감정 통제가 쉽지 않고 짜증을 많이 내며 기분 변화가 심해서 금방 즐거워하다가도 금방 좌절하는 특징이 나타난다. 성인들은 성인 ADHD 자가진단 등을 통해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

주의력부족 우세형 ADHD도 있다. 이는 조용한 ADHD로, 주의력 부족 증세만 나타나기도 한다. ADHD병원이나 한의원에서는 병원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CAT, ATA, CBCL 등 아이의 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DHD 원인 및 자극의 수용성에 대한 민감도, 증상의 경중, 증상의 지속 시간, 만성과 급성 여부 등을 고려하여 치료기간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ADHD와 함께 아동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틱장애는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발성하는 증상을 말한다. 틱장애는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발성하는 증상을 말한다. 틱장애 종류는 크게 음성 틱장애와 운동틱(근육틱), 복합 틱장애로 나뉜다. 특징적으로 여러 개의 운동틱과 한 개 이상의 음성틱이 18세, 늦어도 21세 이전에 나타나야 하며 이러한 틱은 거의 매일 혹은 간헐적으로 일 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뚜렛장애(투렛증후군) 등으로 불리며 의도해서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증상이다.

틱증상은 눈 깜빡임(눈틱),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틱, 또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 때로는 욕이 나오는 틱장애 욕 등 복합 음성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틱장애 원인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 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아에서 아동, 어린이까지 나타나는 아이 틱장애는 그 정도에 따라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아동 틱을 해결함에 있어서 원인에 따른 틱 치료법과 함께 이들 동반 질환의 병행 치료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동 틱장애 치료를 적절히 하지 않을 경우 자칫 성장 후에도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틱장애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틱장애로 인한 자해나,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동반증상까지 함께 살펴 치료해야 한다.

어린이 틱장애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어린이 틱장애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그렇다면 틱장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양방 정신과와  한의원중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어떤 약물들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다음은 틱장애의 치료에 사용되는 정신과 양약이다(출처 건강보험관리공단). ▲할로페리돌-흥분, 망상, 불안, 긴장 등을 진정시키고 중추신경과 자율신경이 작용을 억제하는 항정신병 약. ▲리스페리돈-중추신경의 도파민 수용체를 강력하게 차단하는 항정신병 약 ▲클로르프로마진-도파민계 신경의 과도한 활동에 의한 혼란, 흥분 등을 억제한다.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클로르프로마진 등은 틱 증상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신경억제작용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정신과약은 틱 자체를 완전히 없앤다는 개념보다는 다른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틱증상이 심할 경우, 정상적인 생활영위를 위해 진통제처럼 순간적으로 빠르게 틱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된다. 물론 약을 중지했을 경우 증상이 다시 올라오게 되지만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삶의 질을 유지시켜주기에 무턱대고 반대만 할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의사, 한의사가 나눠져 있지 않는 일본의 경우는 양방의사의 상당수가 한약을 접하고 한약 처방을 내린다. 전체 의사 중 83%가 한약 처방하고 대다수의 의대에서 한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토 다카시(동경여자의과대학 동양의학연구소장) 일본동양의학회 상무이사는 국내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현재 일본 의사 약 30만 명 가운데 83%가 한약을 처방한다고 밝히며 “요즘 의사들은 한약 처방을 정확하게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약 처방에 대한 근거를 알고 싶어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틱장애 증상에 효과적인 한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억간산가진피반하

감정의 흥분에 의한 얼굴이나 눈의 경련, 손발의 경련(근육의 긴장에 의해 움직이기 어렵거나 마음대로 움직여 버리는 상태)에 효과적이다.

-계지가용골모려탕

이상 흥분에 의한 증상에 사용된다.

- 작약감초탕

틱증상에 의한 급작스런 근육경련에 사용된다.

- 감맥대조탕

사소한것에도 쉽게 신경흥분이 일어나고 쉽게 초조해하거나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경우에 사용된다.

- 소건중탕

쉽고 피로해지고, 상기되고 복통, 동계, 냉한 체질인데 손발이 화끈거리는등의 외증이 보일때 사용된다.

김 원장은 “한약은 진통제처럼 먹는 순간 즉각적으로 증상을 억제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속효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며 “스스로의 제어력과 자극에 대한 수용성을 정상화시켜, 한약을 끊고 나서도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되도록 사람마다 나타나는 양상은 같더라도 그에 대한 처방은 다른, 맞춤처방이 가능하기에 진료 시 나타나는 다양한 틱 증상에 대해 최대한 상세히 전해야 그에 따른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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