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미리보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약점이었던 ‘불펜’의 힘으로 2-1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25일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2차전에서 선발 토니 고슬린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2-1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고슬린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조 켈리, 페드로 바에스, 켄리 잰슨이 나머지 4이닝을 이어던지며 막았다. 3투수 모두 시즌 내내 불안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은 완벽했다.
조 켈리가 1.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바에스는 1.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끝냈다.
2-1로 앞선 9회 등판한 잰슨은 안타 2개를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결정적 장면에서 삼진 3개를 잡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잰슨은 선두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삼진을 잡은 뒤 글레이버 토레스와 브렛 가드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지오 우르셀라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야수 선택이 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잰슨은 마이크 터크먼과 개리 산체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불안한 마무리 잰슨이 세이브를 따낸 것은 지난 7일 이후 18일만이다. 사실상 ‘미리보는 월드시리즈’로 평가받는 양키스전에서 다저스 불펜이 팽팽한 승부를 지켜냈다는 것은 가을야구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이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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