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배구대잔치] 꼴찌 중 꼴찌에게 유니폼 깜짝선물 '열심히 할게요'

[경기도교육청 배구대잔치] 꼴찌 중 꼴찌에게 유니폼 깜짝선물 '열심히 할게요'

스포츠경향 2019-08-25 14:07:00 신고

꼴찌 중 꼴찌에게 각별한 선물이 주어졌다. 깜짝 선물을 받은 중학생들은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1승을 거두겠다”며 5전전패로 최하위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14일 경기도 안양 익덕원중학교에서는 2019 경기도교육청 중고 스포츠클럽 배구대잔치 남중부 4부 본선이 열렸다.

이날 4부 본선은 지난달 예선에서 3전전패를 당해 각조 최하위에 머문 5개팀이 출전했다. 인덕원중, 광수중, 안양서중, 고림중, 서원중이 모여 최종 순위를 가리는 자리였다.

본선에서 팀당 2~3경기를 치른 결과 4부 최하위는 고림중(용인)이 됐다. 고림중은 1차전에서 안양서중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 광수중에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고림중은 예선 3패, 본선 2패 등 이번 대회를 5전전패로 마쳤다. 고림중이 쓸쓸한 표정으로 귀가하려는 찰나, 큼지막한 깜짝선물이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4부리그 본선 최하위은 꼴찌팀들 중 꼴찌. 대회 주최측은 이들을 격려하고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유니폼(켈미) 15벌을 시상했다. 아쉬운 발걸음으로 귀가하려는 고림중 학생들은 예상하지 못한 큰 선물을 받고는 입이 귀에 걸렸다. 고림중은 유니폼이 없어서 대회 주최측이 나눠준 조끼를 입고 이번 대회를 소화했다. 학생들은 “이 유니폼을 입고 더욱 열심히 배구를 배우겠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출전해 반드시 1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고림중은 지난 3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만들어진 클럽이다. 고림중 전범준 교사는 “남녀팀이 동시에 만들어졌는데 남자팀 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며 “유니폼을 선물받은 남학생들이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하자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또 “그동안 남학생들은 스파이크 등 멋있는 것만 주로 했는데 이번에 리시브, 수비, 토스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모두 기본기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림중 여학생팀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여학생들은 예선 1승3패로 본선은 3부에 소속됐다. 여중부 본선은 오는 31일 열린다. 전 교사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열심히 연습했고 상대적으로 기량도 괜찮다”며 “본선에서도 1승 이상을 목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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