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거리는 어깨통증…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도?

시큰거리는 어깨통증…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도?

헬스경향 2019-08-26 11:34:00 신고

어깨통증은 어깨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어깨통증은 어깨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나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차츰 늘고 있다. 사람들은 여름에 즐기지 못했던 야구·골프·레저스포츠 등을 시원한 가을에  즐기는데 이에 따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어깨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17만명으로 2014년 195명에서 11.1%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이 있다. 이들 질환은 극심한 어깨통증과 함께 어깨관절 운동제한이 공통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어깨질환은 젊은 층부터 고령층까지 나이 구분 없이 발병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어깨질환은 예방 및 검진이 필수다.

중요한 점은 어깨질환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깨관절 문제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힘줄의 퇴행, 염증발생, 근손상 등 발병원인은 다양하다.

■오십견과 비슷한 회전근개파열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돌리고 들 때 사용하는 단단한 조직인데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4개의 힘줄로 이뤄져 있다. 어깨힘줄에 강한 충격으로 인한 힘줄파열이 일반적인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외부충격 또는 퇴행성 변화에 의해 파열될 수 있다. 따라서 회전근개파열 진단 시 순간적인 충격에 의해 파열됐는지 반복적인 노동이나 격렬한 스포츠 활동에 의해 파열됐는지 노화에 따른 퇴행성인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의 초기증상은 압통, 야간통 등 오십견 증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는 오십견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단기적 치료가 힘들고 완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갑작스러운 통증… 석회성건염

석회성건염은 어깨힘줄에 돌과 같은 석회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별히 무리한 일도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날 때 팔을 들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어깨통증이 올 경우 석회성건염을 의심해야한다.

석회선건염은 어깨와 팔을 연결시켜주는 힘줄이 퇴행하면서 석회가 쌓이면서 발생한다. 석회성건염은 발병과정에 따라 형성기, 용해기, 휴지기로 나뉘는데 석회가 쌓일 때보다 녹을 때 심한 어깨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힘줄의 퇴행성변화, 염증성변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회 크기가 작고 초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석회의 크기가 크고 악화될 경우 제거수술이 필요하다.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재정 원장은 “어깨관절질환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치료가 가능하지만 악화될 경우 힘줄파열로 인해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재정 원장은 “어깨관절질환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치료가 가능하지만 악화될 경우 힘줄파열로 인해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관절막염’이다.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해 신축성이 없어지고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깨질환이다.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퇴행성변화, 어깨관절 부상, 운동부족, 잘못된 자세, 면역력 저하 등이 오십견의 주요 원인이다.

오십견은 어깨 전반에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또 잠을 잘 때 통증이 극심해서 자주 깰 수 있다. 오십견의 무서운 점은 초기에 방치할 경우 염증이 다른 관절막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어깨질환 치료를 시행할 때 무조건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어깨관절 상태가 양호하면 힘줄 및 관절막 부분 파열 시 재활운동,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때 어깨관절 운동을 회복하는 스트레칭과 어깨근육 강화 운동치료를 시행하되 통증이 심하면 약물 요법 및 주사치료를 병행해야한다.

또 다른 비수술요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체외에서 어깨병변에 충격파를 가해 혈관재형성, 주변 조직 및 관절활성화를 도모하는 원리다. 특히 연부조직 정상화를 통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재정 원장은 “어깨힘줄 손상에 의한 어깨관절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어깨힘줄 파열 상태가 더욱 악화돼 수술적치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어깨통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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