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성차별 관련 소송 직원과 합의... 합의문은 미공개

라이엇, 성차별 관련 소송 직원과 합의... 합의문은 미공개

게임메카 2019-08-26 12:02:56 신고

▲ 라이엇게임즈 CI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가 성차별 문제로 회사에 소송을 건 전∙현직 직원과 합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물론 원고 측도 이 내용에 동의한다는 입장이 함께 발표됐다. 근 9개월 간 진행된 집단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2일(현지 기준) 전∙현직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에 대해 양측이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에 제기된 이 소송은 사내 성차별에서 비롯됐다. 당시 원고 측은 동일한 업무를 한 남성 직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력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성희롱과 부당행위, 편견을 조장하는 사내 문화에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부분이 라이엇게임즈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동일임금법과 직장 내 성차별을 위반한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었다. 이에 관련해서 라이엇게임즈가 회사를 고소한 직원을 상대로 근로계약서에 포함된 ‘회사를 상대로 소송할 수 없다’는 조항을 근거로 개인중재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종용했다는 내용이 밝혀졌고, 이에 반발한 직원 150여 명이 지난 5월에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뒤 라이엇게임즈는 소송을 제기한 원고와 합의했다고 밝힌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성명을 통해 “관련 이슈를 살펴본 결과 임금, 승진 등에 대한 성차별과 성희롱이 회사 체계 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수 있다”라며 “이 소송에서 회사가 유리한 입장이라 믿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와 직원이 윈윈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회사 입장에서는 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있으나, 소송을 이어가기보다 회사와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합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법원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직원 측 법정대리인, 라이언 사바(Ryan Saba)는 “이번 합의는 라이엇게임즈 직원에 대한 공정하고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이번 합의는 라이엇게임즈가 사내 문화 및 고용에 대한 관례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부분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회사 문화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원고를 포함하여 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의 목소리가 회사 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일조했다”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니콜로 러렌트 CEO는 “우리는 회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모든 라이엇게임즈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합의안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고 믿고 있다”라며 “이번 합의를 토대로, 라이엇게임즈는 모든 직원들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빠르면서도 최선의 길을 찾을 것이다. 지닌 한 해 동안 라이엇게임즈는 회사 문화를 발전시키기 부분에 대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게임업계에서 가장 포용력이 높은 회사가 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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