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만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나심비’ [지식용어]

시선뉴스 2019.09.11 08:42

[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존재한다. 어떤 목적에 의해서 구매를 하거나 단순히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 패턴들은 시대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나심비’라는 말이 20~30대의 소비성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심비란 ‘나’와 ‘심리’, 그리고 ‘가성비’의 합성어로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소비 심리를 말한다.

기존의 합리적인 소비란 목적에 부합하고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성능이 가격보다 좋은 것을 말했다.  

그러나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2~30대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아날로그적인 것을 경험한 적이 없고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등 정보기술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개인간의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거리는 멀어졌으나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므로 간접적으로는 매우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자신 또는 가족을 위한 소비 외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도 할 수 있고 딱히 목적이 없이 그냥 갖고 싶어서 구매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이라면 그 피규어가 기능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그저 모으는 것 자체가 좋다는 이유로 소비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피규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식 외에는 아무 쓸모가 없는 피규어를 모으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할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이 중요한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세대다.

이런 밀레니얼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나심비는 가성비보다 만족도나 자신의 가치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하는 본질적인 목적을 잊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고 분에 넘치는 사치가 될 수 있어 구매 당시에는 만족감을 느꼈다가 이후 찾아오는 현실을 자각하는 시간에는 큰 후회와 경제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합리적인 소비는 중요하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인생은 길기 때문이다. 최근 욜로와 같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그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통에 산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현명한 소비자라면 가성비와 나심비, 이 두 소비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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