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박성현(26)이 '골프 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한다. 한국의 골프 전설 박세리(42)는 미국 여자골프 스타 렉시 톰슨(24)과 손발을 맞춘다.
오는 21일부터 강원도 양양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의 포섬 팀 구성이 11일 발표됐다. 이번 팀 구성은 지난 3∼9일 카카오톡과 다음스포츠에서 진행한 골프팬 2000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박성현-소렌스탐은 투표 결과 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세리-톰슨은 27%의 지지를 받았다. 줄리 잉스터(미국)와 이민지(호주)는 30%의 득표율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3%의 지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팀을 이뤘다.
21일 포섬 매치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와 차세대 스타가 2인 1조로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실시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박성현-소렌스탐 조를 두고 "박성현의 과감한 플레이에 소렌스탐의 정교함이 보태져 이번 대회 매치업 중 가장 이상적인 팀 구성"이라고 짚었다. 박세리는 "팀 매칭 결과를 확인하고 나니 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긴장감도 생긴다. 함께 팀을 이루게 된 톰슨과 어떤 플레이를 함께 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전략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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