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명절 연휴 고속도로 사고 10건 중 2건은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사고가 많았고 과속, 졸음운전도 사고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4년(2016년∼2019년)간 명절 연휴기간 발생한 192건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67건의 교통사고로 8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47건이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설 연휴에도 17건의 교통사고가 있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교통 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부고속도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0건(사망 2명)으로 전체의 20%를 넘었다. 이 가운데 62%(25건)가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중부고속도로 17건(1명 사망), 영동고속도로 16건, 서해안고속도로 16건(2명 사망), 남해안고속도로 15건 순이다.
명절 고속도로 사고의 절반(51%)이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 일어났고, 사망자가 나온 교통사고 11건 중 7건은 야간에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주시태만이 68건(35%)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 32건(16%), 졸음운전 24건(12%), 안전거리 미확보 20건(10%) 등이었다.
11건의 사망사고 중 9건(81%)은 주시태만, 운전자 기타(부주의 등) 등의 이유로 발생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국민 33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추석 당일인 13일에 최대 897만명이 이동하고, 하루 평균 512만대 차량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손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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