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지자체 증평 인구 급증…친정 괴산 바짝 추격

초미니 지자체 증평 인구 급증…친정 괴산 바짝 추격

연합뉴스 2019-09-16 14:52:39 신고

8월 말 기준 3만7천487명…괴산과 인구 격차 373명으로 좁혀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1읍 1면'의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충북 증평군의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친정인 괴산군과의 격차를 급속히 좁히고 있다.

증평읍 전경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읍 전경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괴산 인구를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증평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3만7천487명으로, 지난해 말 3만7천317명보다 170명 늘었다.

올들어 충북에서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진천(2천513명), 청주(1천598명), 증평(170명)뿐이다.

증평군은 꾸준한 인구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1천816명이었던 '친정' 괴산과의 인구 격차를 373명으로 좁혔다.

괴산군에 속했다가 2003년 8월 증평군으로 승격, 독립 지자체가 된 증평군은 증평읍과 도안면 2개 읍면에 불과한 행정 체계에 당시 인구도 3만1천31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충북도청 소재지인 청주와 인접해 있는 데다 중부고속도로 개통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면서 기업들의 이전이 꾸준히 이어져 인구가 급속히 늘었다.

반면 괴산군은 2003년 4만411명이었던 인구가 계속 감소, 2014년 3만8천351명까지 떨어졌다.

육군학생군사학교를 유치하고 중원대가 개교하면서 인구가 늘기 시작, 지난해 말 3만9천133명까지 증가했지만, 증평군의 인구 증가 속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증평군은 전입 정착금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대학생과 군인만 지원 대상으로 삼았던 것을 증평 소재 기업체 근로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6개월 이상 증평에 주민등록을 옮겨 거주해야 지원하던 정착금도 2개월 이상만 거주하면 주는 것으로 기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인구가 군력(郡力)"이라며 "인구 4만명 조기 달성을 위해 증평으로 주소를 옮기는 전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16 14: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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