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나누리병원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척추관절 무료진료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 이준호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부장과 김태호 부장이 현지인 50여명을 진료했다. 나누리병원은 이번 해외진료에서 투비코와 함께 개발한 ‘엠티체이너스’(MT-ChainUs)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외국인 환자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한다.
통상 국내 의료진이 해외진료를 나가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이 없어 의사들이 종이에 직접 환자 상태를 기록했다. 그래서 정보가 누락되거나 분실되는 등 체계적인 환자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엠티체이너스를 활용하면 현지에서 국내 의료진이 외국인 환자 상태를 솔루션에 바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해외에서 진료를 받는 현지 환자들은 한국 의료진이 떠나도 엠티체이너스에 저장된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치료계획과 수술법에 대한 설명도 받아볼 수 있다. 또 별도의 절차 없이도 현지 의료기관에 정보를 이전할 수 있다.
홍선옥 나누리병원 국제진료실장은 “블록체인 기반이라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해외 환자들에게 나누리병원만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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