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간식이 떡볶이가 아닐까 싶은데 저 또한 떡볶이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분식집에서 자주 먹습니다.
김밥 또는 순대를 떡볶이 소스에 푹 찍어 먹어도 맛있다는 것은 이 글을 보는 사람 모두 다 알 듯합니다.
그리고 떡볶이는 추억이 담긴 간식인데,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하굣길에 출출할 때 자주 사 먹었던 것이 떡볶이입니다.
하굣길에 먹던 떡볶이가 어찌나 맛있던지, 하굣길에 떡볶이 먹는 재미로 학교를 다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그 떡볶이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때의 그 추억, 그 맛을 떠오르며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만든 떡볶이에는 조금 특별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떡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떡볶이 떡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떡집에서 판매하는 꿀떡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떡을 좋아해서 이번 명절에 떡을 조금 과하게 많이 구입했는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았던 것이 냉장고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떡을 구입할 때는 다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했는데 제 자신을 과대평가한 듯합니다.
안 그래도 지금 냉장고가 한가득이라 복잡한데 먹고 남은 꿀떡까지 있었으니 정말 뒤죽박죽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채소 모아 떡볶이 떡 대신 꿀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레시피를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유하고자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재료
꿀떡 40개, 어묵 4장, 삶은 계란 2개, 대파 1개, 당근 1/2개, 양파 1/2개, 양배추 1/4개
양념
고추장 5T, 간장 4T, 고춧가루 2T, 설탕 4T, 올리고당 2T, 다진 마늘 2T
양파는 1cm 간격으로, 당근은 반달 모양으로, 대파는 반으로 가른 후 5cm 간격으로, 계란은 반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양배추와 어묵은 큼직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에 꿀떡과 어묵, 꿀떡과 어묵이 잠길 수 있는 물을 넣고 양념장을 풀어 끓입니다.
처음에는 센불에서 끓이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끓입니다.
끓일 때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것보다는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살살 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이 자작한 상태가 되면 약불로 줄이고 양배추와 당근을 넣습니다.
당근과 양배추가 익었을 때 불을 끄고 대파와 양파, 삶은 계란을 넣고 잘 섞으면 떡볶이 완성.
친구들과 분식집에서 또는 전문점에서 먹기는 자주 먹었는데 직접 만들어 먹는 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떡볶이는 밖에서 먹으면 되니깐" 이 생각으로 만들어 먹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들어 먹으니 밖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맛있는 이유 중 제가 직접 만들어서 맛있는 것도 있지만 떡볶이 떡이 아닌 꿀떡을 사용했기 때문에 더 맛있습니다.
꿀떡 속에 들어 있는 깨소가 톡톡 터지는 것이 맛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식감을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친구가 나중에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할 때 집으로 초대해서 만들어 주면 좋아할 듯합니다.
자주 가던 분식집이나 떡볶이 전문점과 다른 맛이지만 그래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Copyright ⓒ 마이민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