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람의 피부읽기] 환절기 피부에 필요한 것은?

[파람의 피부읽기] 환절기 피부에 필요한 것은?

스포츠경향 2019-09-17 18:18:00 신고

무더웠던 여름은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다. 쾌적해진 가을바람이 반갑기도 하지만 환절기 일교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뿐 아니라 피부 건조증도 유발하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습도가 높았던 여름에 비해 가을이 되면 피부가 서서히 건조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기온이 낮아져 땀의 분비가 줄어들고, 건조해진 대기에 피부가 노출되면서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가을 낙엽만큼이나 바싹 말라 버리기 쉬운 가을철 피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생활 뷰티

가을철 피부의 특징은 수분이 부족해 땅기고 건조하다. 이때 뜨거운 물로 씻게 되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이 모두 과도하게 제거돼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더욱 건조하게 된다. 그러므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샤워는 10분 이내로 하고, 매번 세정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세정제는 천연오일이나 글리세린 등의 보습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으며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계면활성제는 각질세포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각질층에 남아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등 건조와 자극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바르는 뷰티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들면 각질도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화장이 들뜨기 쉽다. 정상적인 피부는 기저층에서 새로 만들어진 세포가 각질층으로 이동하고, 오래된 각질세포는 탈락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만약 각질이 탈락되지 않고 계속 쌓이게 되면 수분과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는 보습만큼이나 각질 제거가 중요하다.

가을철 각질 관리를 위해서는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 각질제거 성분은 AHA(Alpha Hydroxy Acid)와 BHA(Beta Hydroxy Acid)다. 두 성분은 모두 산(acid)을 이용해 단단하게 묶여 있는 각질의 결합을 느슨하게 해서 탈락을 유도한다. AHA는 수용성 성분으로 클렌저·토너·세럼 등 액상형태일 때 효과가 좋고, BHA는 지용성 성분으로 모공 속 피지를 뚫는 효과가 뛰어나 지성이나 여드름성 피부에 적합하다.

스크럽이나 마사지 타입의 딥클렌저는 즉각적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효과는 있으나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각질 제거 전 따뜻한 스팀 타월을 얼굴에 잠시 올려준 뒤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자극을 줄일 수 있다.

■이너뷰티

균형잡힌 식습관은 환절기에 떨어진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질환에 대한 신체 방어력을 높여준다. 특히 비타민 C·E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가을철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 수분섭취도 중요하므로 비타민C가 많은 녹차를 옅게 우려내어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호정은 누구?

신호정은 이화여자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임상영양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피부건강 분야 강의를 하고 있으며, 뷰티칼럼니스트와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또한 여성 건강에 관한 책을 집필하며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초, 피부에 물들다’(도서출판 파람)가 있다.

<신호정(뷰티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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