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또…마무리 바스케스 미성년 음란행위 구속

피츠버그가 또…마무리 바스케스 미성년 음란행위 구속

스포츠경향 2019-09-18 08:39:00 신고

후반기들어 몰락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또다시 추문에 휩싸였다. 툭하면 더그아웃 몸싸움을 벌이는 팀 분위기가 더욱 엉망진창이 되는 흐름이다.

MLB.com 등에 따르면 피츠버그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가 16세 미만 상대 성매수 및 음란 혐의 등으로 현지시간 17일 오전 플로리다 경찰에 구속됐다. 바스케스가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LB 사무국은 바스케스를 행정 처분 리스트에 올렸고, 피츠버그 구단 역시 출전 제한 선수 리스트에 등록하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피츠버그는 구단 성명을 통해 바스케스가 현재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이를 MLB사무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각종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경찰에 따르면 바스케스에 대한 조사는 지난 8월부터 이뤄졌다. 피해 여성은 현재 15세로, 13세때부터 바스케스와 관계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휴대전화에서 바스케스가 보낸 음란 문자, 사진, 영상 등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바스케스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바스케스의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추가 범죄 사실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피츠버그는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바스케스의 라커 캐비닛을 치웠고, 구장에 걸린 각종 사진도 모두 제거했다.

피츠버그는 올시즌 팀 분위기가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 7월에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오니 켈라가 구단 프런트와 몸싸움을 벌였고, 얼마 뒤 에우클리데스 로하스 불펜 코치와 투수 카일 크릭이 한데 엉켜 싸움을 벌였다. 최근에는 크릭과 마무리 바스케스가 라커룸에서 주먹질을 하며 싸우다가 크릭이 손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피츠버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완전히 추락했다. 올스타 이전까지 44승45패를 기록하며 5할 언저리 승부를 벌였던 피츠버그는 이후 21승40패를 기록하며 곤두박질 쳤다. 이 과정에서 마무리 바스케스의 악질 범죄 사실까지 드러나며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게 됐다.

완전히 망가진 팀 분위기는 피츠버그를 20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시켰던 닐 헌팅턴 단장과 클린트 허들 감독의 자리도 흔들고 있는 중이다. 둘 모두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교체설이 돌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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