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총공세는 막바지란 의미" vs 류여해 "문제 생기면 절필하라"

공지영 "총공세는 막바지란 의미" vs 류여해 "문제 생기면 절필하라"

이데일리 2019-09-18 14:18:27 신고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친여 성향 문인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응원하자,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정치인이 “문제 생기면 절필하라”고 맞받았다.

친여권 성향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공지영씨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조 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공씨는 미국 출신 정신과 전문의 스캇 펙이 쓴 책 ‘거짓의 사람들’ 내용을 언급하며 조 장관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마지막 공세”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씨가 소개한 내용은 구마의식에 참여한 사람이 마귀의 말에 속을 뻔했다는 내용으로, 공씨는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는 부분을 인용했다.

공씨는 이야기와 함께 “조국 장관님 힘내시라.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며 조 장관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최근 야권 공세와 검찰 수사 압박에 굴하지 말고 끝까지 검찰개혁에 나서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또 조 장관과 부인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이 거짓이란 주장으로도 읽힌다.

공씨 글이 화제가 되자 이번엔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공씨 주장을 비꼬았다. 내부 갈등으로 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씨는 “네네네, 이제 조국 장관 문제 생기면 공 작가님 절필 하시고 같이 손잡고 가세요. 조국은 사퇴가 책임, 작가는 절필이 책임, 아셨죠?”라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공씨가 줄기차게 조 장관을 지지했으니,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조 장관 임명 후 검찰 수사 상황이 진척되고, 자유한국당 역시 조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삭발 항의 등을 벌이면서 조 장관 임명 전 극에 달했던 장외설전이 다시 반복되는 분위기다.

특히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딸 표창장 관련 의혹 등 수사내용이 다수 보도되면서 단순한 지지-반대를 넘어 지지-반대자들간의 논쟁이 사건의 진상에 대한 소견을 표명하는 형식으로 복잡화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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