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해트트릭 하고도 패했던 비운의 주인공은?

챔스 해트트릭 하고도 패했던 비운의 주인공은?

스포츠경향 2019-09-18 16:21:00 신고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맹활약했던 경기에는 또 다른 샛별이 주목받았다. 황희찬의 팀 동료 엘링 홀란드(19)다.

황희찬이 기록한 2개의 어시스트를 받은 홀란드는 18일 헹크(벨기에)전에서 전반 45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호 해트트릭이다. 2000년생 만 19세의 샛별이 꿈의 무대 데뷔전에서 3골을 퍼부으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노르웨이 출신 홀란드는 올 시즌 황희찬과 함께 잘츠부르크 최전방을 이끄는 유망주로 이번 해트트릭으로 유럽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UEFA는 홀란드의 기록 소식을 전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에 관련한 각종 기록들을 소개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은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였던 라울 곤살레스가 갖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라울은 1995년 10월에 페렌츠바로쉬(헝가리)를 상대로 만 18세 114일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가장 빠른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바페팀비 고미스(알 힐랄)로 2011년 리옹 소속의 그는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단 8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이날 홀란드를 비롯해 8명이 있다.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 마르코 반 바스텐은 1992년 11월 AC밀란 소속으로 그해 처음 창설된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영광의 1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현역 최고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나란히 8개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2015~2016 시즌 3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해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또 지난 3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34세35일 만에 기록해 역대 최고령 기록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한 경기 최다골은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기록한 5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42골을 기록 중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해트트릭이 없는 최다골 기록자로 이름이 올라있다.

클럽 별로는 바르셀로나가 13번으로, 레알 마드리드(11번)에 앞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국적 별로는 브라질 선수가 17차례로 최다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는 아직 해트트릭이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120번의 해트트릭이 기록됐다. 해트트릭은 당연히 승리의 보증수표가 됐고, 달성한 팀이 116승 2무로 압도적 승률을 보였다. 2번의 패배 주인공은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혼자 3골을 넣고도 3-4로 패했고, 베일은 2010년에 토트넘 소속으로 인터밀란전에서 역시 3-4로 져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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