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체 길이 보면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위험도 보인다”

“척추체 길이 보면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위험도 보인다”

헬스경향 2019-09-18 18:03:00 신고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정상인보다 흉추 12번 척추체 길이 짧아”
사람의 골밀도와 근육양은 조금씩 감소해 50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뼈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감소속도가 3배 정도 빨라진다고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의 골밀도와 근육량은 조금씩 감소해 50세 이후부터는 급격히 줄어든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뼈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감소속도가 3배 정도 빨라진다고 알려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18일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팀이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골밀도와 근육이 약화돼 척추뼈에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은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별히 외상을 입지 않아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서 있기 등 일상생활의 사소한 행동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허리나 등 부근에 통증이 심해 부축받지 않으면 일어나기도 힘들다. 심한 경우 척추가 변형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및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김영욱 교수팀은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의 신속한 진단과 발병 가능성 예측을 위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압력을 받는 흉추(등뼈) 12번 척추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폐경기 척추압박골절 환자 80명과 정상인 80명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흉추 12번 척추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흉추 12번 척추체의 길이가 짧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흉추 12번 척추체의 길이가 짧았다.

연구결과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환자들이 정상인보다 흉추 12번 척추체가 배 쪽은 1.89mm, 등 쪽은 1.14mm 짧아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배 쪽 척추체의 길이는 각각 68.8%, 67.5%로 측정돼 척추압박골절의 예측인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장 큰 압력을 받는 흉추 12번 척추체를 기준으로 양측 길이가 척추압박골절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폐경기 여성 환자들의 척추압박골절 가능성을 예측하고 진단을 통해 신속히 대처해 환자들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에서 등·배 쪽 흉추 12번 척추체의 길이와 척추압박골절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노화연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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