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강간·살인으로 수감 중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강간·살인으로 수감 중

이데일리 2019-09-18 20:40:53 신고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모씨는 다른 강력범죄를 저질러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재 수감 중인 50대 이씨다.
사진= 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컷
경찰 관계자는 “7월 중순경 화성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분석 의뢰한 결과, 채취한 DNA와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아 관련여부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이 성폭행 당하고 살해된 사건이다. 연인원 180만명의 경찰이 투입됐지만 검거에 실패해 국내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특히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이 이 사건을 재조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씨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는 관련 없는 또 다른 강력사건을 저질러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이씨는 화성살인사건을 저지른 뒤인 1994년 강간 살인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공소시효는 2006년이었다.

이씨가 저지른 다른 강력사건 수법은 화성 사건과 조금 달랐다. 또 화성과 거리가 있는 곳에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거주지도 경찰이 추적했던 화성, 수원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9일 오전 브리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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