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봉준호 감독의 공교로운 2019년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봉준호 감독의 공교로운 2019년

이데일리 2019-09-19 09:58:38 신고

봉준호 감독(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난 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여성 10명이 연이어 살해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여년 만에 특정되면서 이를 소재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 재조명되고 있다.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이자 초기 흥행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19년은 봉준호 감독에게 영화감독으로서 최대 성과를 낸 작품과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초기 작품이 동시에 주목을 받는 공교로운 해가 됐다.

‘살인의 추억’은 2003년 개봉해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연극 ‘날 보러 와요’가 원작으로 배우 송강호가 지역 토박이 형사 박두만, 김상경이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형사 서태윤 역을 각각 맡았다. ‘살인의 추억’은 올해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봉 감독이 그 동안 연출했던 다른 작품들과 함께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용의자 특정으로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맞아 지난 2013년 10월 마련된 행사에서 봉준호 감독이 사건과 관련해 했던 말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봉 감독은 “저는 범인, 그 사람의 심리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986년 1차 사건으로 봤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며 혈액형은 B형이다”이라고 말했다.

특정된 용의자는 56세 이춘재씨로 알려졌다. 1971년 이전에 태어났다. 강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에 대한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증거물에서 나온 DNA가 이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수사기록과 관련자들을 재조사하는 등 A씨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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