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17일 만에 등판한 헨리 소사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SK는 지난 18일 문학 NC전에서 0-6 완패를 당했다. 1일 LG전에서 2⅔이닝 5실점을 한 소사는 이후 휴식을 부여받았고, 17일 만에 등판해 스몰린스키에게만 홈런 두 방을 내주는 듯 6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h를 기록했다.
19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소사에 대해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KBO 복귀할 때부터 예전같은 155km/h는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8월에는150km/h대가 잘 안나왔는데, 어제는 10구 이상 나왔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처음 봤을 때의 구위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스몰린스키에게 직구 승부를 하다가 두 번째 홈런에 게임이 넘어갔다. 너무 힘이 있다보니 강하게 승부했던 것 같다. 소사가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경향이 약간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6월 삼성전에서도 피홈런 3방 포함 4이닝 8실점으로 좋지 못했던 소사였다. 하지만 이후 안정세를 찾으며 8연승을 내달렸다. 염 감독은 "6승1패를 할 때도 지금 같은 패턴이었다. 좀 더 시간을 갖는다면 포스트시즌까지 구위가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며 "소사보다 문제는 타격이다. 타격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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