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와 두산의 더블헤더는 두 팀 모두에게 낯설다. 지난해 2경기가 열렸지만 더블헤더는 흔치 않은 경기다.
SK 염경엽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처음이다. 선수 때만 해 보고 이후 더블헤더 안 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더블헤더를 치렀는데 감독은 트레이 힐만 감독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15년 한 차례 더블헤더를 치른 적이 있지만 이미 4년전이다.
김 감독은 다른 추억을 떠올렸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청주 더블헤더였다. 1,2차전을 모두 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정작 합해서 5이닝도 못 뛰었다”고 말했다. 당시 1차전, 2차전 모두 초반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포수도 함께 교체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아마도 당시 김인식 감독님이 모두 예상하시고 그렇게 나를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내보내신 것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3시에 시작된다. 1차전이 끝난 뒤 30분이 지나고 2차전이 열린다. 선수들은 경기 전점심을 먹은 뒤 1,2차전 사이에는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다. 원정팀 두산 관계자는 “잔치국수가 준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 2차전 입장권이 다르다. 1차전 입장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모두 퇴장해야 한다. 1차전 예매는 약 3200장, 2차전은 약 6500장이 판매됐다.
<문학|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문학|이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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