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슈가맨2', 음원 수익 편취…멜로망스에 10억 정산 안돼"

"JTBC '슈가맨2', 음원 수익 편취…멜로망스에 10억 정산 안돼"

조이뉴스24 2019-09-19 14:50:45 신고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JTBC 음악 프로그램 '슈가맨2'가 멜로망스에 제작 비용과 음원 수익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19일 서울음악창작지원센터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음원 제작의 허와 실'이라는 타이틀의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들에 음악 프로 제작과 수익 분배 속 불공정 관행을 해결해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JTBC]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방송사가 자체 혹은 외주 제작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해당 방송에 출연한 음악인들의 음원 제작과 음원 수익 분배의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지난 관행들에 대해 알리고 실제 사례를 수집, 공유함으로써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 잡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JTBC가 음악 프로 '투유프로젝트 슈가맨2'에 지난해 출연한 음악인의 음원제작비와 음원수익을 편취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한국음악레이블협회 측은 "음악 프로그램 제작 이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된 음원이 음원 사이트 월간 차트 1위, 연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고 이로 인해 발생이 됐을 것이라 예상된 수익만 10억 원에 가까웠을 만큼 잘 알려진 히트곡이 됐지만 음원 저작권 미해결, 수익금 미정산 등의 문제로 당사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음원 제작사가 방송사와 1년 넘게 협의를 시도했지만 방송사는 이에 응하지 않은 채 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JTBC 슈가맨2의 불공정 관행으로 피해를 본 가수는 멜로망스로 피해 규모는 10억원에 달한다. 멜로망스 외에도 다른 피해 가수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멜로망스 소속사 MPMG 관계자는 "JTBC에서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나 하면 된다"면서도 "한 개인의 피해를 넘어서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송사의 불공정한 음원 수익 편취 상황이 알려지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국레이블음악산업협회에 따르면 '슈가맨2' 외에 JTBC 다른 프로그램인 '싱포유' 역시 출연자에게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제작비와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하지 않았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지난 3월까지 이에 대한 문제점 등을 수정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JTBC는 불성실한 태도로 협의를 진행했고 중요 쟁점들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반복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JTBC와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JTBC에 이번 음원수익 편취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조사팀을 구성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자사 음악프로그램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문제점이 발견될 시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또 향후 이러한 불공정 관행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안과 방지대책을 제시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